1+1 = 1
새 일을 배우는지도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어떤 일을 하는지 대충 알아서 일을 배우기 전에는 할만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복잡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매일 매일 더 꼼꼼해지고 있다.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는 건 정말 큰 착오인 듯.
각설하고,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니 어느 정도 적응은 되었다. 일은 여전히 바쁘고, 한 번 모니터를 보면 하루가 다 가는 정말 신기한 현상이 매일 매일 일어나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의 압박감과 희열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모니터를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보니, 눈이 점점 아파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매일 인공 눈물을 넣어줘야 눈이 괜찮아질 정도이다.
어느덧 재택근무한 지 1년
코시국 덕분에 재택근무를 하게 된 지 어느덧 1년이 돼간다. 홈 오피스도 이제 정리가 다 되었고, 막상 코로나가 끝나고 회사를 다시 가면 너무 어색할 것 같다. 차라리 평생 이렇게 재택근무하는 회사로 변했으면 한다. 재택근무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느낌이다. 집에서 일하니 앞뒤로 1시간씩 아낄 수 있고, 점심시간에는 짬을 내서 운동도 가능하다.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코로나가 끝나고는 어떻게 될까?
안 나올 것만 같던 백신 접종을 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제일 먼저, 많이 한 거로 아는데, 이스라엘을 보면 다른 나라들도 대충 예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백신 예방률이 상당히 높게 나와서 내년쯤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끔 코로나가 끝나면 어떻게 세상이 변할까 상상하고는 한다. 여행 욕구 폭발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넘쳐날 것 같고, 콘서트 및 공연들도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화상회의나 재택근무는 코로나로 많이 앞당겨져서 일하는 모습은 많이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온오프라인 시대가 공존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아니 사실 이런 건 모르겠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싶다.
핸드폰을 3년여 만에 바꿈
밤에 러닝을 하러 나가다가 내 아이폰8을 제대로 떨어트렸다. 태어나서 한 번도 핸드폰을 떨어트려서 손상을 내 본 적이 없는데, 정말 금이 잘 가도록 떨어트렸다. 아이폰 12로 바꿨지만, 핸드폰을 잘 바꾸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생돈만 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잠시… 써보니까 처리 속도가 정말 빠르다. 왜 아이폰 12로 바꾸는지 알 것 같았다. 앞으로 적어도 5년은 쓸 수 있을 것 같다.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자산 가격
코로나로 돈을 엄청나게 풀어대면서 유동성의 힘으로 모든 자산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물론 내 월급은 안 올랐다. 얘기하는 사람마다 주식 얘기다. 이렇게 주식 얘기를 하는데도 아직은 버블이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려있어서 더더더더 올라갈 것 같다. 좋은 기회다 싶어서 조금 수익을 본 돈으로 소문에 주식을 하나 사봤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경험치는 잘 쌓은 것 같다. 이래서 투자는 남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하는 것인가 보다. 참 재미있는 세상을 사는 듯.
봄
2월이 지나고, 3월이 오면 날씨가 풀리고, 봄이 찾아온다. 매년 봄, 가을만 되면 한국 날씨가 가끔 너무 그립고, 놀러 가고 싶다.